2013년 2월 3일 일요일

0202 김희욱(175) 선무(담) Generation Self(옵시스아트) 고명근(선컨템포러리) 사이먼 후지와라 + 제시 존스(아트선재센터)


이런 저런 자리에서 만날 적마다 말버릇처럼 '전시 순회' 얘기를 나눴던 일부 학생들과 작정하고 하루 날 잡아 전시장을 돎.



0202(토) 
김희욱 '논픽션의 픽션(2013.0202~0217 갤러리175)
선무 '뭐하니' (2013.0202~0216 갤러리 담)
김영롱, 나나, 서한겸, 이은정, 임이혜 'Generation Self(2013.0118~0208 옵시스아트)
고명근 '환상 공간' (2013.0119~0210 선컨템포러리)
사이먼 후지와라 (2013.0202~0324 아트선재센터)
제시 존스 'The other north 또 다른 북(北)(2013.0202~0324 아트선재센터)   



김희욱(175)
 '고독'이란 제목을 단 혼합매체 설치물 

 전시장에 비치된 굉장히 짧은 평문이 적힌 A4용지를 집어와서 후에 읽고 있자니, 필자가 작품을 보면서 진심으로 느낀 바를 썼을지 궁금했다. 아니면 작가의 구술을 듣고서 이론전공자답게 과도한 살을 붙인 건지도. 


선무(담)

 밥집에 가서 평범한 기호(嗜好)의 위력에 관해 얘기 나누던 중 거론 된 작품 중 하나.



Generation Self(옵시스아트)
 함께 전시 순회를 한 학생 7명 중 일부 

 어디서 많이 봤다고 얘기하니까, 학생들이 '홍대 거리에 많이 그려진 그래피티'의 작가라고 했다. '나나'라는 예명을 쓴다나. 직설적 성향의 젊은 남성 작가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성 작가라함. 

 전시장 옵시스아트 1층 통유리를 통해 바라본 외부


고명근(선컨템포러리)
 밥집에 가서 평범한 기호(嗜好)의 위력에 관해 얘기 나누던 중 거론 된 작품 중 또 다른 하나.


사이먼 후지와라(아트선재센터)


 어쩌라고?



 Patrick Heron, Horizontal Stripe Painting, November 1957 - January 1958 



제시 존스(아트선재센터) 



아트선재에서 같은 날 개막한 사이먼 후지와라와 제시 존스는 모두 영상물의 비중이 높다(제시 존스는 전부라고 보면 되고 상영시간이 매 작품당 무려 1시간 가량 한다) 일행도 있는 데다가 개막식날 60분짜리 영상물 2편을 보고 오긴 어려워서 조금 둘러보다가 왔다. 더구나 5분 가량 지켜본 바로는 구미가 당기지 않기도 했고. 상황 설정극을 표방해서 배우를 출연시켜 진행하는 연극적 구성의 영상 작품에 매력을 느낀 기억이 나는 많지 않다. 이런 부류의 영상물을 기획자가 전부 감상하고 평가한 후 초대 작가로 결정할지 늘 궁금하다. 

사이먼 후지와라는 '게이, 작가의 출연, 개인 고백이 토대인 극의 구성,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는 과거 한 순간 설정, 혼혈아, 예술 작품에서 느끼는 주관적인 질감 회고'에 이르기까지 기획자의 호감을 잡아 당길만한 요인을 두루 갖췄다. 그렇지만 실마리만 던져놓는 짐짓 쿨하게 종영하는 영상물 <거울 단계>는 사이먼 후지와라와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극소수에게만 호소력을 행사할 것 같았다. 함께 본 학생 중 퍼포먼스에 주력하는 일부 학생은 자세한 이유를 내놓진 못했지만 맘에 든 영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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