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3일 화요일

치통 3일+ 이후

치통의 공포에 3일 동안 꼼짝 없이 붙잡혀 보낸 그 다음날. 오늘 오후 금천구에 위치한 내가 가는 바로 그 치과에 다녀왔다. 현재 치통은 사라졌다.  치아 내부가 굉장히 상했다고 한다. 치료 시간은 짧았는데, 치료를 마치고 내가 "신경치료는 안 하나요?"라고 물었더니만 "아까 한게 신경치료였어요. 신경까지 너무 심하게 상해서 마취주사를 할 필요가 없었어요."라는 답을 들었다. 그동안 다른 치과에서 x-ray검진에서 이정도 심하게 상했는데 발견될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들었는데, 자세히 이해하진 못했다. 

'치통 3일+'동안 교훈도 얻었다. 
- 병원이 쉬는 토일을 끼고 치통의 강도가 높아져서 통증을 온전히 참아야만 했다는 점. 
- 다름 아닌 치통을 느끼는 당사자임에도 내가 통증 치아를 오인했다는 점. 
- 통증 부위에 대한 오인은 내 선입견(나는 브릿지한 부위일 거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때문이었다는 점. 
- 내가 의심했던 브릿지 부위가 아니라 어금니란 걸 알게되자 놀랍게도 통증이 한결 견딜만 해졌다는 점.  


- 일체유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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