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7일(수). 미성동(구 신림11동)으로 이주한지 딱 1년 되는 날(엮인글). 자축하지 않고 무탈하게 하루를 보냈다.
1년 살아 본 새 주거지의 단점은 부실하게 신축한 건물의 소음(최고층인데 아래층 소음까지 들림)과 각종 음식을 파는 방송차량의 확성기 소음이 유별나며, 강북 도심(광화문 일대)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멀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전에 살던 집에서 층간 소음 스트레스를 1년 이상 겪은 터여서, 새 집에서마저 예상 못한 일을 만나니 한동안 부담이 컸지만 익숙해지니 견딜 만하다.
장점은 재래시장 두 곳과 가까워서 식자재 사러 시장 가는 재미가 있는 점, 그리고 자발적으로 가는 일은 전혀 없으나 호림박물관 뒷산 산책로가 가깝다는 점이다.
2월28일(목). 니키 죽은지 6년 된 날. 매년 묻어둔 집에 갔으나 올해부터는 가지 않으련다. 다른 일정도 있지만 그보단 마음 속으로 언제나 기억하고 있으면 되었지 싶어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