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부터 현재까지 내가 체험하고 있는, 전에 없이 괴상하고 특이한 체험을 소개할까 한다.
가까운 친구들한테만 술자리에서 듬성듬성 털어놓은 고백인데, 오늘 귀가해서 남은 와인을 마시던 중 오늘은 공개적으로 얘길 하고 싶어졌다. 누구나 술기운 그래프는 마치 여성 오르가즘 곡선과 닮아 있으리라 본다. 즉 음주량에 정비례해서 천천히 술기운이 올랐다가, 술 깨는 곡선 역시 천천히 하향으로 완만하게 꺾이는 식일 것이다. 대개 동일한 경험을 할 거라고 본다. 한데 3년 전부터 나의 취중 경험은, 술기운이 갑자기 정점까지 솓구쳤다가 난데 없이 수직으로 낙하하는 곡선을 긋는다. 마치 남성 오르가즘처럼. 그래서 술기운으로 흥겨운 기분에 젖었다고 난데 없고(1초도 채 안 걸린다) 허망하게 술이 확 깨버려서 평상심으로 번개처럼 복귀하고 만다. 믿어지는가? 근데 진짜임. 너무도 해괴한 음주 경험 중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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