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3일 금요일

0501 프랑스 젊은 작가전(송은) intimate distance(아라리오) 오관진(포스) performing film(코리아나미술관) 전미래(코너아트스페이스)


0501(수)
프랑스 젊은 작가전 (2013.0315~0608 송은아트스페이스)
Intimate distance (2013.0418~0526 아라리오 서울)
오관진 '조선의 숨결을 만나다' (2013.0423~0509 갤러리 포스)
Performing film (2013.0411~0615 코리아나미술관-스페이스C)
전미래 'Rolling City' (2013.0501~0529 코너아트스페이스)


* 작정하고 강남(청담. 신사)을 돈 날. 자전거로 돌았다. 




프랑스 젊은 작가전(송은)
 Theo Mercier, The invisible family, 2012

 가까이서 보면 손이 이렇다.

 Florence Lucas, untitled, 2012

 Florence Lucas, untitled, 2012

 Damien Cadio의 회화 소품 4점

 Julie Bena, Monuments, 2010

 Emmanuel Lagarrigue, 2013년 설치물. 제목이 너무 긴 문장이어서....

 Guillaume Constantin, Everyday ghosts, 2013 since 2008

 Jonathan Binet, As far as possible, 2013


 한큐에 강남 일대 순회를 가능하게 만드는 자전거. 비앙키.  

송은 전시는 전시실의 공간마다 검은 장막으로 입구를 드리웠다(일부 관객은 입구가 닫혀, 다른 통로가 따로 있는 줄로 오해까지 하더라). 검은 장막으로 작은 단위처럼 분리된 공간들의 성격과 공연 조명을 설치한 엠마누엘 라갸리그 때문인지 프랑스 작가의 전시는 기성 (괴기)영화 예술의 연장선 위에서 구성된 것 같다고 느꼈다. 또 전시가 주는 전반적인 인상이 '흑백톤'에 가깝고, 일부 회화 소품은 스냅사진(을 보고 그렸을 테지만)의 페인팅 버전 쯤 되어 보였으며, 일부 사진과 일부 드로잉은 무수한 '순간 포착들'의 열거로 보였기 때문에 영화와의 근친성을 내가 연상하게 된 모양임.    



Intimate distance (아라리오 서울)
 Hans-Peter Feldmann, Crossed eyes paintings

 Hans-Peter Feldmann, Untitled 

 이번 출품에는 포함되지 않은 Hans-Peter Feldmann 작업을 구글로 여럿 봤고, 이 작품(One Dollar Bill with Red Nose, 2008)도 그 중 하나. 실제 1달러 위의 조지 워싱톤의 코에 어릿광대의 코를 붙여 완성한 듯.

아라리오 전시는 "평면 회화 관람의 즐거움을 누군가에게 설명할 때 어떻게 말해야 할까"에 관해 생각하면서 봤다. 




오관진 (포스)
 지인이 일러줘서 가서 본 전시. 보편적 개인들이 마음 속에 품고 있을 미술의 가치에 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본 전시. 




Performing film (코리아나미술관-스페이스C)
 Gillian Wearing의 2011년경 사진. 예뻐서 퍼왔다 개가. 

Gillian Wearing <dancing in peckham> 1994이 전시의 상영작으로 포함되어 있었는데, 유투브에선 찾기 어려웠다. 대신 영국언론 <가디언>에서 25분여의 풀영상 가운데 2분 가량으로 편집한 영상을 올렸더라. => 영상보기 


 빌리 도르너 Willi Dorner는 <Performing film>전시에서 단연 눈에 띠는 전시의 간판작업 쯤 될 터인데(그래선지 초대장 커버도 빌리 도르너를 썼다) 유투브에 관련 연상이 많이 올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는 2012년작 'Set in motion'이 출품되었다. 인체로 만들 수 있는 기계적 리듬과 절도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집단 퍼포먼스다. 특히 퍼포먼스가 행해지는 공간을 가구와 매트리스로 가득찬 창고로 설정한 점, 창고 안에 비치된 가구들과 인체가 조합할 수 있는 퍼포먼스의 신기원을 보여준 점이 다른 퍼포먼스 작업들보다 변별력을 높였다. 같은 공간에서 상영된 전위 안무가 윌리엄 포사이스&티에르 드 메이(William Forsythe & Thierry de Mey)가 20개의 동일한 테이블 위에서 전문 안무가들이 펼치는 퍼포먼스 기록물이 형식적 완결도가 높은 완벽한 인체적 정교함에 가까움에도 역설적으로 따분해서 오래 보게 안되는 반면, 빌리 도르너의 퍼포머들은 인체와 퍼포밍이 지닌 미완결성이 오히려 매력요소가 된 것 같았다. 또 영상물로 빌리 도르너를 보면 한큐에 완성한 집단 퍼포먼스의 연속적 기록으로 보이지만, 편집된 영상이므로 순간순간의 퍼포밍들을 이어붙인 작업의 과정도 잊지 말아야 작품의 진가를 알 수 있다. 

 performing film은 인체(혹은 나체)가 영구불변의 시각예술 제재가 될 수 있음의 증거 쯤 되는 전시다. David Hilton의 영상 'Snow'는 미디어아트가 발굴할 수 있는 무한정한 제재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영국의 과거 필름 아카이브를 재구성한 작업인데, 단순한 과거 영상 기록물의 짜깁기가 아니라 임의적으로 특정 화면은을 반복해서 편집하는 등 현대적 개입을 위해 나름 애쓴 것 같았다. 과거 기록영상 고유의 익살스러움 때문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업. 



전미래 (코너아트스페이스)
 양지윤

 이형구 전미래

 양지윤 이형구 고낙범. 
윈도우 갤러리의 형식을 띤 전시장에 기하학적 도형을 쌓아두고 관객들에게 이리저리 밀어보게 독려하는 전시였는데, 실제로 방문자들이 도형들을 밀어보려고 내부로 들어가더라. 나는 입구 테이블에 앉아서 그 장면을 구경하면서 와인만 계속 마셨다.

 전미래의 오프닝 드레스 코드. 


작가가 아이폰으로 촬영했다는 사진을 메일로 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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