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4월1일부터 주5회 1일1식을 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 1일1식 첫 한달 마감 포스팅
올 여름 유럽 여행 중에도 주5회 1일1식은 꾸준히 유지했다.
나는 1식의 타이밍을 저녁 시간대로 잡는데, 아침을 제공하는 호스텔과 민박이 있어서 그 곳에 머무는 기간은 일시적으로 1식 타이밍을 아침시간대로 옮기기도 했다.
그런데 여행 중 성가신 문제가 생겼다. 1식으로 살이 꾸준히 빠져서 한국에선 딱 맞던 바지가 유럽 여행 중 자꾸 흘러내리는 사태가 발생한 거다(엮인글). 어렵사리 현지의 실-바늘 가게를 찾아 허리폭을 줄였는데, 귀국 후에는 여름에 입을 바지들의 허리 사이즈를 모조리 줄여야 했다(허리띠 착용이 번거롭고 싫어서).
많이 궁금하실 거다. 1일1식의 체중감량 효과가 어떤지. 살 혹은 허리가 얼만큼 줄었는지.
1일1식을 처음 시작한 4월1일, 허리 사이즈를 미리 측정해 두지 못했다. 조금 늦었지만 4월9일 허리 사이즈를 처음 쟀다. 아마 그 사이에 좀 많이 빠졌을 텐데.
어쨌건.... 4월9일 잰 허리둘레는 93cm.
그 후로 3주 지나서 쟀을 때 90cm로 줄어 있었고, 7주째에는 86cm로 처음보다 7cm가 줄어 있었다.
즉 매주 1cm씩 허리둘레가 준 셈이다. 이번 여행 중 바지가 흘러내려 유럽에서 바느질로 손질하는 소동도 벌어진 터라, 나도 궁금해서 귀국해서 허리 둘레를 다시 재봤다. 83cm. 바지가 흘러내리는 게 당연했다. 처음 쟀을 때보다 10cm가 준 거다. 옷장에 있는 모든 바지 사이즈를 줄여야할 판.
* 4월9일 허리둘레 93cm ==> 8월13일 83cm
** 허리둘레의 가시적인 효과 외에, 주5회 1일1식은 식욕을 포함한 여하한 욕구 앞에 초연해지는 심리 효과도 만든다.
*** 여행 중 하루 한끼만 챙기니 북유럽 물가 비싼데도 식비를 많이 아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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