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6일 화요일

연애 선진국 되긴 그른 연예 기사 - 혜리 토니안 교제 기사를 보다가


혜리(걸스데이)가 난데 없이 검색 1위이길래 살펴보니 별일도 아닌 남의 연애사를 무슨 특종이라도 잡은 것처럼 황색매체들이 호들갑을 떤거다. 황색매체와 철없는 독자의 호들갑 때문에 이 사회가 연애 문화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는 거다. 


- 화들짝 놀란 제목 달기 : '토니안-혜리, 열애…16살 차 극복 아이돌 커플
=> 16살이 무슨 대단한 나이 차이라고....

- 예능인 커플 탄생을 전하는 황색 기사의 전형적인 문장 => '몇 차례 만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던 중'
=> 순수한 만남을 애써 강조할 때 쓰는 표현 '알아가는 중'. 쟤네들은 이미 충분히 서로의 속내를 알아버렸을 걸? 
=> 수년후 행여 결별이라도 하면 황색매체는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좋은 선후배로 남기로 했다'는 소속사 입장을 전할 걸.


 행여 들통날까봐 뒤를 연신 확인하며 애인을 만나러가는 불쌍한 소녀의 모습. 연애가 무슨 죄냐. 


vs.


영국 롤링스톤즈의 로니 우드(1947년생)가 2008년 무렵 사귄 1988년생 여친 예카테리나 이바노바 (Ekaterina Ivanova)와 한가롭게 거리를 걷고 있다. 41년 나이 차이니 한국 독자라면 기절이라도 해야 쓰겠네. 로니는 그녀와 헤어진 후 작년 34살 샐리 험프리즈(Sally Humphreys)와 재혼함. 

=>  그래서 결론: 연예인 강국 한국이 연애 선진국 되긴 글렀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