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4일 토요일

0123 서유기 : 모험의 시작


1월23(금) 16시30분. 롯데시네마 에비뉴엘 <서유기 : 모험의 시작 Journey to the West: Conquering the Demons>(2012) 시사회.

별점: 보류 









해외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줬기에, 관람을 결정했는데 막상 영화의 어떤 점에 후한 점수를 매겼는지 보는 내내 이해하기 어려웠다. 2012년에 제작된 영화임에도 CG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조악했고, 스토리텔링도 참신한 구성과는 거리가 멀었고, 코미디도 유치했다. 동시대미술 중에 다변화된 욕구를 드러내려고 전에는 보기 힘든 방법론을 동원하는 작품들이 있다. 이런 작품 앞에서 관습적인 감상과 평가법은 길을 잃게 마련이다. 주성치의 이 같은 영화도 영화를 평가하는 종래의 잣대로 대하기 힘든 변종이 아닐까하는 생각, 또 그런 변종이 영화계에 계속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별점 보류. 

일부 서구 비평사이트에서 주성치의 신파적 코미디물에 후한 점수를 준 요인이, 큰 체구를 지닌 킹콩같은 자신들에게 친숙한 서구적 괴물 캐릭터를 동양적 판타지물로 재구성해서 재현한 점과, 신파적 코미디물을 이국적 취향으로 이해해서인건 아닐까? 
<강남 1970>시사회 때도 그랬지만, <서유기 : 모험의 시작> 시사회장에서도 영화에 출연한 나지상의 국내 팬클럽에서 관객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더라. 

영화에 대해 오해를 하고 간 게, 나는 <서유기 : 모험의 시작>이 '서유기' 자체를 영화적으로 각색한 영화인줄 알았는데, '서유기'에 관한 프리퀄이다. 그렇다면 이 작품을 잇는 후속작도 준비 중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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