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7일(수).
영화 <와일드> 시사회(엮인글)를 본 후, 소격동의 갤러리 스케이프 전시 오프닝엘 갔고, 뒷풀이 자리에서 21시까지 버티다가 나왔다. 홍은동에서 22시에 작가 정재호를 만나기로 약속이 잡혀서다. 살던 집으로 돌아온 후 턴테이블로 10년 가까이 방치한 LP를 오랜만에 들으며 보내고 있는데, 이 턴테이블은 1992년 구입한 보급형 제품으로 하필 지난주에 고장이 났다. 수리해서 계속 쓰려고 하다가 이전보다는 상위기종으로 새로 구입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그런데 쓸 만한 턴테이블 중고 매물이 내왔다고 아는 분이 알려줬는데, 물건을 내놓은 분이 경기도 의왕에 살아서 친절하게도 거기까지 정재호가 나를 태워주기로 해서 홍응동으로 22시에 둘이 만났다. 정재호는 오디오매니아여서 오디오정보에 굉장히 밝기 때문에 물건을 대신 봐주기로 한거다.
내가 어제밤 중고로 구입한 턴테이블은 Pro-ject 1-Xpression Ⅲ. 체코 산으로 디자인과 기능 모두가 심플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