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8일 수요일

에코백 - 미술 전시 단골 기념품

본적이 서울이어서 나는 '민족 대이동'이 뭔지 모른 채 살아왔다. 심지어 긴 설연휴와 추석연휴 기간이 몹시 따분할 뿐 아니라, 매장들이 대개 영업을 안하기 때문에 성가시기 까지한데, 이틈을 타 거실 한켠에 무질서하게 쌓인 짐 정리를 하기로 했다.

올해 광주 디자인비엔날레와 부산 바다미술제 방문때 받아온, '행사 로고가 인쇄된' 에코백(통상 이렇게들 부르는 것 같다)을 포함해서, 대형 미술행사나 이름난 미술관 전시 개막 때 하객에게 나눠준 에코백들이 수두룩하게 쌓인 걸 확인했다. 연전에 원하는 사람들에게 그냥 줘버린 에코백까지 치면 이제까지 받은 에코백의 양은 훨씬 많을 터이다. 

어느덧 큰 미술 행사나 미술관이 전시를 개막할 때 배부하는 단골 기념품은 '에코백' + 'USB' + '티셔츠'로 통일되고 있다. 
전달되는 형식은 '전시 출품작 이미지와 자료'를 저장한 'USB'와 두툼한 '도록'을 '에코백'에 담아 하객에게 선물하는 식. 


실상 내가 사용하는 기념품은 => 2010년 부산비엔날레 에코백 + 서교난장 에코백 + 리움 아트스펙트럼 티셔츠 


나머지 에코백들은 처분해야할 것 같다. 
미술전시의 통일된 기념품, 이제는 좀 새로운 걸로 바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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