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0일 목요일

0201 아스코(교하) 0202 개관전(서울관) 0204 점핑위드러브(세종문화회관) 0205 9809레슨4회(송은) 0207 문화예술교육강좌(잠실창작스튜디오) 0208 아스코(교하) 0212 9809레슨5회(송은) 0213 동양화 심포지엄(한원) 0214 아스코(교하)

0201(토)
아스코 (19시. 교하)

0202(일)
개관전-연결 전개, 미술관의 탄생, 시대정신 (2013~2014.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0204(화)
점핑 위드 러브 (2013.1203~2014.0223. 세종문화회관)

0205(수)
9809레슨 4회 강연 (15시. 송은아트스페이스)

0207(금)
문화예술교육강좌 (14시. 잠실창작스튜디오)

0208(토)
아스코 (10시. 교하)

0212(수)
9809레슨 5회 강연 (15시. 송은아트스페이스)

0213(목)
2014 대학미술협의회 학술심포지엄. 현대 동양화(한국화)의 정체성과 동시대성 (14시. 한원미술관)

0214(금)
아스코 (14시. 교하)




아스코(교하)
아스코 스튜디오와 내 거주지를 잇는 플랫폼 금릉역. 



개관전(서울관)

작년 서울관 개관전 개막식 때 자세히 보지 못했고 지나친 전시들이 있었다는 걸 알아서, 작년 2학기 제자 두명과 함께 다시 관람을 했다. 초대권을 챙겨갔는데 설연휴 동안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며 무료 입장시켰다. 유럽 미술관들에서 볼 수 있는 입장 정책인데 그걸 따라한 모양이다. 잘됐네 뭐. 아무튼 입장료가 무려라니까 평소 관객이 없어서 텅텅 비어있기 마련인 한국 미술관에 전에 없이 무료표를 받으려고 긴 줄을 선 행렬을 볼 수 있었다. 

서울대 출신 미술인들로 채워졌다는 비난을 받은 <시대 정신>전도 다시 봤는데, 정작 문제점은 특정 출신 학교 집중도 보다 기획자와의 개인적 인맥이 있는 작가들로 출품 작이 채워졌다는 점일 게다. 한국 동시대 미술의 주요 흐름을 형성하는데에 거의 기여도를 찾기 힘든 작가들도 여럿 보였을 정도이니 말이다. <시대 정신>이 비평가들 눈에 부실해 보이는 또 다른 요인은 개별 작품들을 벽과 바닥에 단순 나열할 수 밖에 없었을 두리뭉실한 주제 <시대 정신>의 전시 진열법이 동시대 주류 미술에서 흔히 만나는 전시 광경과 너무 동떨어져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냥 구태의연하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주제를 '시대정신'으로 잡은 이상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한국 작가들을 한 공간에 모아놓게 될테니 낡은 진열이 도출될 수 밖에 없겠더라. 요컨대 여러 작품들 틈바구니에 끼어 바닥에 놓인 이우환의 설치물은 그저 왜소해 보일 뿐이었으니까.  
개막식 때 작품이 있는 줄 모르고 관람하지 못했던 장영혜의 신작이 놓인 전시실을 이참에 보고왔다. 신작은 동아시아의 문화를 컨텐츠 삼아서 흡사 러시아 구성주의 형식을 IT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번안한 것 같기도 했다. 



점핑위드러브(세종문화회관)

내게 필립 할스만Philippe Halsman은 명사들을 찍는 전문 사진가라는 인식이 박혀있다. 그의 전시 Jumping with love. 50년대 고풍스런 흑백 사진을 체험하리라는 기대를 하고 갔지만 할스만 전시의 방점은 명사들을 점프하게 만들어서 그 모습을 담는 거의 연출법 점폴로지Jumpology에 있었다. 그리고 피사체가 된 인물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사진 속에 인물의 심리를 담는다는 이른바 '심리적 초상' 촬영도 한 방점인 듯하다. 근데 대화를 나눈다고 인물의 심리를 어떻게 사진에 반영한담?  전위적인 점프 장면을 스스로 연출한 장콕토 같은 인물(위 사진)도 있지만, 정작 강한 인상을 받게 되는 건 아마 닉슨 대통령이나 윈저 공작 부부 같은 고위 공직자나 귀족에게 점프하게 유도한 사진들일 게다.  

대중 전시답게 전시장 벽면에는 명사들의 사진과 그들이 생전에 남긴 교훈적인 격언이나 대사를 큼지막한 타이포로 인쇄해서 줄줄이 붙여놨더라. 

한데 한가지 의구심이 드는건 50년대 작품인데 인화지가 너무 새거인데다가 화질도 너무 안좋다. 더러는 깨진 픽셀 혹은 인쇄 망점 같은 것까지 눈에 잡힌다. 아마 전세계 순회전을 위해서 최신 인쇄기술로 재출력해낸 것 같았다.  


9809레슨4회(송은)
2003년과 코리안 팝아트를 다룬 9809레슨 4회차. 2010년 만난 서울예고생 중 4명이 들으러 왔고 강의가 끝난 후 같이 밥을 먹으러 이동했다. 



문화예술교육강좌(잠실창작스튜디오)





주로 창작 스튜디오 작가들을 대상으로 총 2회 진행될 교육강좌의 첫회. 
광활한 종합운동장들이 들어선 광장 구석에 잠실창작 스튜디오가 위치해 있는데다가 이정표도 없어서 입구를 찾지 못해서 약간 헤맬 뻔했다.  



아스코(교하)



9809레슨5회(송은)
2004년과 뉴미디어 아트를 다룬 9809레슨 5회차. 



동양화 심포지엄(한원)



동양화의 정체성이라는 화두는 잊힐만 하면 동양화단에서 꺼내드는 카드인데 이쯤 되면 진정성이 의심된다. 이번 심포지엄 참석에 대한 내 소견은 동양화 문제점 혹은 정체성을 동양화단 내부에서 너무 복잡하게 인식하려 든다는 거다. 바로 그게 문제점인데.


아스코(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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