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일 일요일

아디다스 코리아(주)는 반이정을 후원하라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선의의 마음으로 꿋꿋이 애용했다. 
그럼에도 무심한 반응...
그래서.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서 외친다. "아디다스 코리아(주)는 반이정을 후원하라! (후원하라! 후원하라!)" 




* 무급여 무후원이라는 불공정 조건 하에 묵묵히 아디다스 코리아(주)를 측면 지원했던 나의 지난 발자취를 모아봤다.



2014년. <씨네21> 인터뷰. 눈에 띠는 현란한 5색 바탕에 아디다스 마크가 선명하게 박힌 재킷은 전국 영화 독자들의 소비 심리를 뒤흔들었으리라 추정 된다. 



2014년 교보북스 인터뷰. '씨네21 인터뷰 재킷'에 뒤지지 않는 현란한 격자무늬형+선명한 아디다스 로고 재킷은 전국에 산재한 불특정 독자층에게 경쟁사 나이키에 비해, 아디다스가 어딘지 지성미와 훨씬 깊은 연관을 맺으리라는 근거없는 암시를 은연중 느끼도록 했으리라 추정한다.  

2014년 아스코. 3월 방영 예정인 아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촬영 중에도, "멘토도 아디다스를 입는구나." 하는 인식을 전국 시청자들에게 심어줘서, 그것이 결국 소비 행각으로 연결되도록 배려한 나의 코디. 눈에 확 띠는 '교보북스 인터뷰 재킷'을 다시 한번 과감하게 선택했다. 


2013년 KBS 라디오. 출연진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라디오 방송에까지 극성맞게 아디다스 재킷을 착용하고 갔다. 제품에 대한 무급여 모델의 진정성을 확인 시키는 기록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귀로만 듣는 청취자가 인터뷰이가 착용한 현란한 5색 재킷의 강렬함 때문에 듣는 중 아디다스를 감지할 지도 모른다는 순수한 신념이 작용했다.  


2013년 도서11번가 인터뷰. '교보북스 인터뷰'와 메시지는  동일.





+ 부록:  2011년 이전.  비공식 홍보의 꾸준한 흔적들



2011년 국제 갤러리 오프닝. 관객이 집중되는 전시회 오프닝 날을 노려 현란한 5색 아디다스 재킷을 착용해서 불특정 관객에게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려 했다. 거봐라. 내가 모르는 사이 누군가 촬영해서 보내줬다는 사실이 바로 브랜드의 인지도가 현장에서 높아졌다는 증거이리라.  



2010년 도쿄. 아디다스 판촉의 대상을 내국인에 한정하지 않고, 외국인에게로 확장하려고 가까운 일본을 자비를 들여 방문. 만일 아디다스 코리아(주)의 공식 후원을 받는다면 판촉 지역을 서구로까지 확장할 수 있을 텐데...     


2008년 서울 도심 시위. 마찬가지로 수천 인파가 집결한 2008년 광우병 집회 현장에 눈에 금새 띠는 노란색 아디다스 재킷 차림으로 시위대에 합류했다. 정부에 분노한 시위 군중들에게 아디다스 재킷을 정치적 올바름의 표지인양 인식시키려는 의도.  

ps. 나의 지속적인 홍보 노력에 아디다스 코리아(주)가 보여준 무심함에 내심 분개해서 경쟁사 나이키 신발을 착용함으로써 나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려 했다.  



2008년 서울바이크쇼. 인파 집결지 홍보 효과 + 나이키 가방을 나란히 매서 아디다스의 공식 후원을 촉구하려 한 점에서 위와 동일. 


2007년 유럽여행: 상의, 하의, 신발 모두 아디다스 제품이다. 이 때의 여행기와 사진은 일간지 <한겨레>에 2회 연재된 적이 있는데 연재물 속에 나는 저 복장 그대로 출연한다. 완전 아디다스 홍보한 셈 맞음. 어쩔꺼야. 

2007년 발바리: 한국판 크리티컬 매스인 발바리는 무수한 라이더들이 모여 차선 하나를 차지하고 달리는 집단 라이딩 행사다. 인파가 많이 몰린 저 자리에 나는 상의 하의 신발을 모두 아디다스로 통일하고 나갔다. 대단한 충성도. (아디다스 반성하라) 




* 결론적으로 지난 나의 행보를 확인하고도 맘 편히 무급여 홍보의 혜택을 누린다면 악덕 기업으로 인식 되는 거다.
거듭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서 외친다.   "아디다스 코리아(주)는 반이정을 후원하라! (후원하라! 후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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