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일 화요일

[속보] 박근혜 정부, 후임 문화부장관에 40대 미술평론가 반이정 파격 인선

* 이번 인선이 제게도 느닷 없는 일이어서 몹시 당혹스럽습니다. 제 이름이 종일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올라와 있군요. 복잡한 심경이지만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항상 낮은 자세로 문화 행정가로서 새 길을 개척하겠습니다. 공인이 된 만큼 이 블로그는 당분간 사용을 자제해야겠네요. 박근혜 대통령이 후임 문화부 장관으로 저를 낙점한 후, 이를 보도한 메이저 신문 3사 조중동의 기사를 아래에 퍼옵니다. 문화부와 50여개 산하 기관의 업무 파악하느라 정신이 없는 이때, 원고 청탁이며 TV출연이며 급기야 배우 출연을 섭외하는 영화사까지... 저의 영전을 모르는 매체들이 여전히 많군요. 이제껏 후원을 외면해온 아디다스 코리아(주)가 저의 문화부 장관 인선 소식을 듣고 장관 퇴임 후 아디다스의 전속 모델이 되어달라는 공식 제안서를 정중하게 보내왔습니다. 저의 영전 소식을 RT로 널리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속보] 박근혜 정부, 후임 문화부장관에 40대 평론가 반이정 파격 인선. 여야 수뇌부 술렁!

동아일보


등록 : 2014.04.01 00:07 수정 : 2014.04.0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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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은 박근혜 대통령(좌)이 후임 문화부 장관에 미술평론가 반이정(우)을 선임했다고 3월31일 저녁 발표했다.
사진=동아일보 안임모 기자 nikiyo@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이 진보 성향의 미술평론가 반이정씨(45세)를 후임 문화부장관으로 내정했다고 청와대 비서실이 어제 저녁 발표했다. 이날 저녁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선 배경을 묻는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이정현 홍보수석은 국무회의에 잦은 지각 참석으로 물의를 빚은 전임 유진룡 장관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고 짧게 답변했다. 하지만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대화합의 제스처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이처럼 통합이 전제된 인선임에도 여야 내부의 시선은 마뜩치 않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갑작스런 장관 교체 발표에 여야 모두 당황한 기색이다. “예상 밖의 인물이 발탁된 점 때문에 만만치 않은 역풍을 만날 것이다.”라고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내다봤다.

이번 장관 교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대통령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인선된 분이 장관에 적임자인지는 의문이다. 국민들이 납득하기 힘들 것”이라며 말을 아꼈고, 익명을 요구한 예술단체 고위 간부도 “장관인선이 장난인가? 박근혜 정부는 국민을 두 번 배신했다. 언급할 가치를 못 느낀다.”며 우려를 표했다.

박대통령의 깜짝 낙점이 발표된 후 민주당은 반이정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겠다는 당론을 정했고, 새누리당은 반 후보자의 재산이 비교적 많지 않아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며 낙관하는 분위기이나, 심상치 않은 당내 기류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의 입장이 모처럼 부정적인 견해로 모아지는 가운데, 후임 문화부 장관 인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 그 사람, 미술 오디션 프로 <아트 스타 코리아>에서 멘토 출연한 거 봤음! 인물만 보면 솔직히 비호감 ㅂㅊ”, “이름 첨 들어봄. 가수 이정이랑 무슨 관계라도 있나?^^”, “원래 꿈은 배우라던데 이제 물 건너 간 거임? KIN”, “마스크는 별론데 신간 <사물판독기>는 재밌게 봤음 ㅋ”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반이정 후보자가 과거 자신의 블로그에 박대통령을 ‘아무 생각 없는 X’로 비하한 글이 뒤늦게 발견되어, 그를 추천한 서울대 J교수가 난처해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반 후보자는 이에 “오해다. 친목모임에서 우리끼리 어떤 지인을 대통령에 빗댄 것일 뿐이다. 여성 지도자로서 박대통령을 항상 존경해 왔다.”며 “서로 조국을 깊이 사랑하는 점에서 나는 박 대통령과 차이점이 없는 인물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인사 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장관 임영장 수여식은 반 후보자의 건의에 따라 광화문 광장에서 공개로 거행될 예정이라고 대통령 비서실은 밝혔다. 전례가 없는 야외 임명장 수여식 때문에 광화문 전역에 경호 강화와 차량 통제를 계획 중이라고 경호실 공보처는 밝혔다.

길만우 기자 miniyo@donga.com


- 양대 미술단체 미협과 민미협, 반이정 장관 인선 철회 한목소리. 이 정도일 줄은...
- 헉!! 갤럭시 S5 공짜폰이 추세인데, 문화부 수장 후보자는 2G폰 사용. 진짜?
- 소녀시대 윤아 고백, “반이정 장관 내정자와 한때 연인 사이.” 이승기 충격!
- 반 후보자 소시 윤아와의 열애설 일축. 대체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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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칼럼: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게 뭡니까!

조선일보  기사입력: 2014년 04월 01일 00: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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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편집자주 = 청와대의 후임 문화부 장관 후보자 발표 직후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본지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간문 형식의 특별 기고문을 보내왔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집권 초반부에 얼마나 고되셨습니까. 안정을 찾아야할 새 정부의 집권초기에 종북 세력들이 국정 최고 지도자를 얼마나 무례하게 흔들었습니까. 경륜이 풍부한 인물들로 내각을 꾸려 대한민국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는 대통령의 선의를 그들은 ‘올드 보이의 귀환’ 운운하면서 얼마나 조롱했던가요. 이제 좀 조용해지나 했습니다. 그런데 이 나이든 지식인의 눈과 귀를 의심하는 뉴스를 접해서 붓을 듭니다.

이미 유능한 업무수행을 입증한 유진룡 장관을 내치고 박근혜 대통령이 후임 장관에 40대 미술평론가를 내정했다는 경천동지할 소식을 들었으니까요. 후임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반이정은 내가 이름 석 자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대체 그가 누구인가 싶었는데 마침 어제 시청광장에서 열린 ‘종북 세력 척결대회’에 시국강연 차 참석했다가 장관 선임 소식에 격분한 어느 애국시민을 만나 반씨가 지난날 획책한 추태를 전해 들었지요. 줄기세포를 개발해서 국위선양을 한 황우석 박사의 위업을 조롱한 피디수첩에 전 국민이 분노하던 때, 그는 피디수첩폐지에 반대한다며 1인 시위까지 했다더군요.

그는 문화적 소양을 갖춘 미술평론가일까요? 행패를 일삼는 선동가일까요? 반미친북 성향이 뚜렷한 언론사에 수차례 연재를 기고하는 등 자유 대한을 부정하는 오만 행태에 가담한 위험인물임에 틀림없습니다.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려는 박대통령의 대통합 의지는 나무할 게 없으나,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문제는 이념입니다!

나라 망하는 꼴, 불구경만 할 수 없어
반이정이 최근 펴낸 자서전 <내가 너무 앞질러 간 걸까?>를 읽어보셨습니까? 안 보셨다면 비서실장에게 시켜서 한번 읽어보십시오. 나이 마흔을 고작 넘긴 이가 회고할 게 뭐가 있다고 자서전을 펴냅니까. 과대망상적인 책 제목은 얼마나 해괴합니까. 지문을 몇 줄 읽다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 창밖으로 책을 내던지고 말았습니다.

듣자하니 그는 제 애비뻘 되는 대선배 평론가 오광수를 향해 “나이주의가 지배하는 한국 사회에서 원로라는 신분은 견제와 비난으로부터 무한히 자유롭다.”며 조롱까지 했더군요. 위아래도 없는 천하의 호로자식을 문화계 수장으로 들이자는 건 아니겠지요? 위아래가 없는 나라꼴은 어떻게 될까요? 휴전선이 엄연히 존재하고 북괴는 탄도 미사일을 쏴 올리겠다고 벼르는 마당에, 자유 대한에서 장관 인선을 둘러싼 불장난에 가장 기뻐할 자는 바로 북괴의 김정은입니다. 이런 혼란은 북괴에게 자유 대한을 적화시킬 절호의 기회로 보일 겁니다. 혼란의 정중앙에 있는 인물이 적화통일을 바라는 사람이 아니면 뭡니까? 다른 건 양보해도 종북세력과 동거할 순 없습니다.

온 국민의 존경을 받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애(令愛)이신 박근혜 대통령. 장관 인선, 이게 뭡니까!



- 윤아와 한때 연인 사이였다는 문화부 장관 내정자 반이정은 대체 누구?
- 장관 인선 한 달 전 반 후보자와 접촉한 이정현 홍보수석, 알고보니...
- “반이정 과거女였다” 소시 윤아 고백에, 공서영 아나 “맙소사! 나도 그와....”
- 평론가 맞아? 반 후보자 과거 쏟아낸 험한 말들 새삼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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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인생역전의 신기루여

[중앙일보] 입력 2014.04.01 00:01 / 수정 2014.04.0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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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행정 경험이 전무한 미술평론가 반이정씨(45세)를 후임 문화부 장관에 인선했다는 속보를 듣고서 든 생각이다.

반이정씨의 난데없는 영전 소식에, 어느 영화관계자와 스포츠 브랜드 홍보팀에선 ‘아차! 한발 늦었다’며 그와 인맥을 쌓지 못한 걸 내심 반성하는 기색이란다. 본래 꿈이 영화배우였으나 소질이 없어서 미술평론가로 눌러앉았다는 게 반이정씨를 잘 아는 측근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그가 이렇게 갑자기 유명해지기 전에 조연 배역이라도 하나 맡겨서 인연이라도 쌓아둘 것 그랬다며 영화제 참석 차 베를린에 체류 중인 박찬욱 감독이 기자단에게 속내를 털어놨다는 후문까지 들린다.

이번 인선 발표에 당혹해 하는 또 다른 업계는 놀랍게도 아디다스 코리아(주)다. 십 수년 이상 아디다스 제품을 꾸준히 애용한 반이정씨가 자신의 제품 충성도를 외면하는 아디다스 측에 불편한 심기를 그의 개인 블로그에 올렸던 모양이다. 아디다스 코리아(주)는 반이정 후보자의 일방적인 러브콜을 줄곧 외면해왔다. 그러자 그는 급기야 아디다스 코리아(주) 홍보팀에 직접 전화를 걸어, “베컴 모델료의 1/10에 전속모델을 무제한 해줄 용의가 있다. 베컴에 비할 순 없지만 국외시장은 장담할 수 없어도 국내에서 큰 홍보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전속모델을 역제안했단다. 손쉬운 영달을 꿈꾼 그의 허장성세가 공허하게 들렸지만, 후임 문화부 장관에 인선 되어 절반 이상 사실이 되어 버렸지 뭔가. 맙소사. 세상사 예측할 수 없다.

한편 반이정 내정자는 3월말께 자신의 거주지였던 멀쩡한 오피스텔을 두고 철거 직전의 재개발 아파트로 갑자기 이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가에서는 이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후임 인사를 염두에 두고 서민 친화적인 인물이라는 인상울 주려는 포석이라고 해석한다.

박근혜 태통령의 후임 문화부 장관 인선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도 복잡하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3월31일 전국 성인 남녀 9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후임 문화부 장관 인선이 ‘잘된 일’이란 응답이 17.9%, ‘잘못된 일’이란 응답이 62.0%였다(모름·무응답 20.1%).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다. 인선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응답 가운데에 가장 높은 반대 사유(71.0%)는 ‘한쪽 머리를 탈색한 반 후보자의 헤어스타일이 문화부의 품격과 어울릴 수 없다.’는 점을 꼽았다. 반면 찬성 견해 중 절대 다수(94.0%)는 ‘그냥 웃겨서’라고만 밝혔단다. 어이가 없다. 문화부가 어디 국민들 웃기라고 만든 국가 기관인가?

세상만사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 인생이 고달파 늘 어깨가 축 쳐진 당신께 감히 충고 드릴까 한다. “서글퍼도 꾹 참자. 혹시 아는가? 내년, 아니 더 이르면 다음 달 국내 최고기업 삼성그룹이 기업 홍보대사로 당신을 위촉할지?” 어깨 쭉 펴고 파안대소하는 모습이 당신의 미래일지 누가 안단 말인가? 하하하.

글= 한만수 문화스포츠부문 부장대우 adido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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