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31일 토요일

사전투표 @ 조원동 + 부록

오전 오후 일정을 마치고 조원동 제1 투표소에 들러 올해 처음 시행된 사전투표를 체험 하고 왔다. 지금 현재시간을 기준으로 사전투표 가능 시간은 약 50분 가량 남았다. 


낮 일정은 이랬다. 오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강연를 해주러 갔고, 강의를 마친 오후에 자전거를 몰고 오늘까지가 마지막인 김구림 개인전을 보러 뙤약볕 아래에서 플레이스막이 위치한 홍대 근처까지 이동했다. 전시를 보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조원동(신림 8동)으로 이동했다.  






+ 부록 



내가 머무는 조원동의 일명 '강남아파트'는 70년대 지어진, 붕괴 직전의 위태로움이 느껴지는 자칭 아파트인데 귀가할 때 내가 거주하는 강남아파트 13동 입구의 거리로 1천~3천원 사이의 저렴한 의류를 내다 파는 모습이 보였다. 파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완전 새거 같은 옷들도 많고, 젊은 애들이 입는 옷도 많아요."라며 진짜 여성용 핫팬츠를 보여 주신다. 

아파트 입구에 일명 우편함도 붙어 있는데, 커트 단돈 1천원하는 저렴한 미용실 찌라시가 우편함에 꽂혀있다. 왜 이렇게 싸냐하면 손님을 미용 연습생들을 위한 일종의 '교보재'로 받기 때문이다. 기회가 될때 한번 가보려고 찌라시를 빼왔다. 나는 십수년 동안 대학교 내부에 개설된 미용실/이발소에서 커트를 5천원 주고 받는다. 심지어 수년전 까지는 가격이 4천2백원이었음.
내 헤어스타일의 단가는 항상 5천원 이내에서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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