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9일 수요일

감기의 금주 경고

감기 바이러스에 잘 붙들리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설령 감기에 감염 되어도 병원을 찾거나 종합 감기약을 사먹는 일은 없다. 이는 모두 감기에 대한 나의 소신(!) 때문인데,글로도 두번 가량 썼던 나의 감기 소신이란, '감기에는 약이 없다'는 것과 '휴식이 유일한 약'이라는 것. 모두 책에서 배운 지식이다. 

금천예술공장과 문래예술공장의 공연을 본 후 자전거로 저녁에 귀가한 지난 10월6일(일). 밤부터 목이 붓기 시작했고 목의 붓기가 가라앉자 어제부터는 콧물과 열이 난다. 그렇지만 넘겨야 할 원고들이 밀려 있으니 구상도 하고 글을 써야한다. 감기의 현명한 처방이 휴식인 건 만고의 진리인데, 쉴 수 없는 조건이 병을 낫질 않게 만든다. 감기에 걸린 누구에게나.   

두통이 심할 때만 복용하던 아스피린을 어제부터 먹었다. 감기몸살 덕분에 매일밤 반주로 즐기던 막걸리도 지금은 못마신다. 감기가 내 몸에게 음주 휴식를 권장하는 중이라고 믿으련다. 




* 감기 소신을 옮긴 지난 글 => 감기 칼럼(한겨레 2008년), 감기 서평(프레시안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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