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9일 수요일

사라지는 건 순간

거주하는 집이 원룸과 오피스텔을 겸한 지하층 포함 7층 건물인데, 내가 사는 건물 바로 옆에 낡은 가옥이 하나 있었다. 한데 어제 공사용 가림막이 그 가옥을 가렸고, 오늘낮 내가 사는 건물까지 흔들릴 정도의 굉음고 진동을 동반한 가옥 파괴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아마 헐린 자리에는 내가 새들어 사는 건물 마냥, 5층 혹은 7층짜리 원룸/오피스텔을 겸한 다세대 신축 건물이 몇 달 안에 뚝딱 들어설 것이다. 한국의 주거 문화는 다세대주택 다가구주택 아니면 원룸/오피스텔 그도 아니면 아파트로 신속하게 불만 없이 획일화 되는 중. 몰취향한 공동체 주거 문화. 



* 아래 사진이 오늘낮 옥상에서 내려 찍은 옆건물의 파괴 과정.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