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은 원래 출판사에서 언론사들에 일괄 발송하는 시스템이지만, 나와 조금 각별한 인연을 맺은 분들께는 내가 직접 배송하려고 책 나오기 전부터 마음 먹은 터라 12월12일(목) 서울대미술관 강연을 마친 직후, 여러 지역을 돌며 책 배달하기엔 어쩔 수 없이 자전거가 낫겠더라. 한데 예상보다 눈이 많이 내려 서울대미술관까지 계속 눈을 맞으며 자전거를 탔다. 강연을 끝냈을땐 눈이 내리진 않았지만 바닥이 흥건하게 젖어서 한곳은 버스로 이동했고 나머지는 모두 자전거로 이동해서 책배달 완료.
책배달 직전: 서울대미술관이 12회로 구성된 현대문화예술강좌를 진행했는데 알고보니 내 강의가 마지막 순서였다. 강의를 마치자 구청장이 참여한 '수료식'까지 진행되길래 신기한 마음에 뒤에서 촬영했다.
책배달 1차 목적지: 신간 서문에도 밝힌 책의 출발점인 <한겨레21>의 당시 편집장이었던 고경태 기자를 만나러 공덕동 사옥을 찾아갔다. 아래 사진은 문화부 임지선 기자.
책배달 2차 목적지: 2007년 교통방송 출연할때 방송 진행자였던 시인 김갑수의 LP와 커피 장비가 수두룩 쌓인 작업실.
책배달 3차 목적지: 현재 연재중인 <씨네21>의 담당자에게 전달하러 상수역 사무실 방문.
책배달 4차 목적지: 책의 전임(?) 편집자와의 인연을 생각해서 짧게 만나 책을 건넨 합정역 3번출구.
책배달 5차 목적지: <한겨레출판> 송년회 자리. 이 날 내 책에 많은 도판을 제공한 사진가 노순택도 온다 하여. 이 자리는 현재 씨네21, 한겨레21, 한겨레....등등에 연재나 책을 낸 적이 있는 필자와 편집진들이 모두 모였다.
이로써 자전거 배송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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