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3일(토)
긴 추석연휴가 끝나고 본격 개강 시즌이어서 머리도 커트할 겸, 정오 무렵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다.
대학 구내 이발소에서 저렴하게 이발을 마쳤다. 나는 90년대 후반부터 줄곧 대학교 구내 이발소에서 5천원 이내의 가격으로 커트를 해결한다.
서울문화재단의 창작지원 기금을 받은 전시 3편을 9월 안에 현장 평가할 일이 생겨서, 일단 망원동 '얼터-에고'라는 처음 가보는 전시장으로 자전거를 타고 갔다.
전시를 모두 보고, 자전거 속도계 정비를 받을 겸 썽이샵이 있는 광흥창역으로 달렸다.
속도계를 썽이샵에 보관한 후, 인근 자전거샵 '두부공'에 처음 가봤다. 회색 바탕에 연분홍색 조합이 어울리는 치넬리Cinelli 쪽모자를 구입했다.
개막식때 제대로 못 본 '미디어시티 서울'에 초대된 영상 작품을 다시 살피러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이동했다.
저녁 끼니를 해결하러 동부이촌동 충무김밥집까지 달렸으나, 점포가 다른 김밥집으로 교체된 상태였다. 더러 찾는 맛집 한곳이 사라졌다. 어쩔 수 없이 집 금처의 이마트(구로점)까지 자전거를 이동해서 저녁 끼니를 구입했다.
오늘 하루 자전거로 대략 55km 가량 뛴 거 같다. 이렇게 무리없이 잘 달리는데, 허리도 삐끗하고 부비동염에 걸려 죽을 고생을 하다니..... 이럴 땐 좀체 납득이 가질 않는다. 어떻게 몸 관리를 더 하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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