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1일 월요일

1111 필스 ★★★☆

11월11일(월) 16시30분. 롯데시네마 건대. 존 S. 베어드 감독 <필스 Filth>(2013) 시사회.




별점: ☆ 





<트레인스포팅>의 원저자 어빈 웰시의 작품이라고 해서 보러갔다. 
올해 5월에 본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엮인글)처럼, 스코틀랜드 고유의 억양과 배경으로 무심히 등장하는 고풍스런 건물이 이국 취향을 증진시키는 영화다. 구강성교와 항문성교가 자주 묘사되어 주인공의 섹스 중독이 의심되는 점에선 스티브 맥퀸 감독의 <셰임 Shame>이 연상 되기도 했다. 

유년 시절 범한 죄를 은페하면서 주인공은 일종의 PTSD가 만든 환시을 체험한다. 또 정상적인 가정을 희구하지만 자신의 성정체성과 그것은 충돌한다. 이렇듯 주변 지인들에게 숨긴 자신의 어린시절 범죄나 자신의 성정체성은 피해망상을 만들고, 피해망상의 보상을 받기 위해 승진에 편집증적으로 집착한다.  



* 자막만으로 스토리를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서, 스코틀랜드 억양을 그럭저럭 청취할 수 있는 관객에게 특정적인 호소력이을 발휘할 영화 같았다. 해외에서 준 별점과 내가 준 별점에 미세한 차이가 나는 건 그 때문인지도 모른다. 

** 기억나는 대사: "안경은 인간의 진가를 가릴때도 있다." => 내 생각: 그렇지만 안경 꼈을 때의 첫인상으로 호감이 간 사람이 안경을 벗게 되면 첫 인상의 매력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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