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공간이 마련한 매칭 프로그램으로 어제 처음 만난 작가가 들려준 소감은 내가 이따금 접하는 단골 오해다.
어제 만난 작가가 나에 관해 들려준 의견은 이랬다.
(블로그를 보면서) "대중문화에 해박할 거라 생각했다." + "사람들을 많이 자주 만날 거라 생각했다."
작년초 <월간미술>이 비평가 특집을 다룰 때 내게 던져진 질문도 유사하다. => 비평가 특집기사
가상공간(블로그)이 형성시킨 인물상과 현실의 인물상 사이에 편차가 얼마나 큰지 어제 만남으로 다시 깨닫는다.
작년 인터뷰 질문에 "예능방송을 전혀 보질 않아요."라고 나는 답했는데, 작년 대선을 마친 직후부터 "TV를 전혀 보질 않아요."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게 현재 내 처지이다. 심지어 배송 받는 시사주간지 두종을 예전만큼 열심히 탐독하지도 않는다.
일지에 올리는 사진들과는 달리 나는 어울림도 잦지 않다. 오프모임을 향후 종종 진행하려고 다만 의식하고는 있다.
생각해보라. 월평균 핸폰요금 1만5천원대를 유지하는 사용자가 어떻게 넓은 인맥을 관리할 수 있겠나.
하여튼. 블로그는 힘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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