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8일 금요일

0807 제로 법칙의 비밀 Zero theorem ★★☆

8월7일(목) 16시30분. 왕십리CGV <제로 법칙의 비밀 Zero theorem>(2013) 시사회.

별점: ★★☆ 
  






 사이버 펑크 무비 위에 <매트릭스>의 가상현실 모드를 탑재한 영화 같다.  키치풍 놀이공원처럼 묘사한 미래 사회의 풍경은 보는 이에 따라 이 영화가 무성의한 장난처럼 느껴질 만도 하다. 

조직의 일원이 되어 반복적인 업무 수행에 회의를 품은 프로그래머의 태도나, 메모리칩과 광섬유로 연결된 안전한 가상현실을 싸구려 무릉도원처럼 그린 묘사력이나, 같은 일만 무의미하게 반복하기 싫어서 성인 되기가 싫다고 소리치는 소년의 독설이나, 주인공을 항상 감시하는 빅브라더로서 미래사회의 모습이나, 0이 100%가 될때까지 업로드를 무한히 반복하는 프로그래머의 업무를 죽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제로)는 영화의 메시지나, 대략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들이지만 신선도가 느껴지진 않는다.  인물 묘사와 연기 스타일를 과장스런 표현주의로 통솔한 건 재밌지도 신선하지도 않았다.  




* 마지막 크레딧 올라올 때 흘러나온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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