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3일 일요일

쓸데까지 쓴다

자기 작품 발표로 진행된 지난 1학기 수업에서, 아버지 세대와 자기 세대의 차이점에 주목한 어떤 학생이 낡아빠진 지갑을 교체하지 않고 꾸준히 사용하는 아빠에게서 자기 세대와 다른 근검정신을 읽었다며, 제 아빠의 지갑 사진을 작품에 사용했더라. 발표를 주욱 듣던 나는 "저기말야... 네 아빠 지갑보다 내 지갑이 훨씬 낡았는데..." 하며 내 지갑을 꺼내 보여줬다.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현재 사용하는 지갑은 2007년 4월1일 구입한 것으로 기록 되어 있다(엮인글). 엮인글을 누르면 깔끔한 은빛이 도는 납작한 지갑 사진을 볼 수 있다. 7년 조금 넘게 사용한 셈인데, 나는 뭐건 쓸데까지 쓴다. 옷 신발 자전거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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