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작품 발표로 진행된 지난 1학기 수업에서, 아버지 세대와 자기 세대의 차이점에 주목한 어떤 학생이 낡아빠진 지갑을 교체하지 않고 꾸준히 사용하는 아빠에게서 자기 세대와 다른 근검정신을 읽었다며, 제 아빠의 지갑 사진을 작품에 사용했더라. 발표를 주욱 듣던 나는 "저기말야... 네 아빠 지갑보다 내 지갑이 훨씬 낡았는데..." 하며 내 지갑을 꺼내 보여줬다.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현재 사용하는 지갑은 2007년 4월1일 구입한 것으로 기록 되어 있다(엮인글). 엮인글을 누르면 깔끔한 은빛이 도는 납작한 지갑 사진을 볼 수 있다. 7년 조금 넘게 사용한 셈인데, 나는 뭐건 쓸데까지 쓴다. 옷 신발 자전거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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