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3일 수요일

삐끗 후기 후기

진료 접수에서 귀가까지 총 4시간이 걸렸다.  
근육이 아니라 뼈의 문제라는 얘길 의사한테 듣고, 착잡한 심정으로 집까지 걸어왔다.

2010년 방사선 자료에는 보이지 않는 뼈의 변화가 보인다며 "진짜, 꽈당하고 넘어진 거 아니에요?"하고 의사가 재차 묻는다.
그냥 삐끗했다고 답하자, 너무 아프면 정밀검사(MRI)를 촬영하는 게 낫겠다고 의사가 권했고, 지금 많이 아파서 정밀검사 예약일을 잡고왔다. 올 9월은 내게 큰 일이 여럿 밀려있는데 병원신세를 질 공산이 커지자 답답했고, 비교적 꾸준한 운동 계획을 이행하는 편인데,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 한방에 속수무책이 되버리니 깊은 무력감이 든다. 

허리 통증이 속수무책인 건, 앉아도 누워도 서도 불편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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