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1일 월요일

삐끗

비좁은 공간에서 자전거를 정비하느라 살짝 무리한 자세를 취했다가, 그만 허리가 삐끗했다. 
조금 지나면 괜찮으리라 생각했고 약속 시간도 빠듯해서 그냥 자전거로 미팅 장소까지 주행 했는데, 허리에 무리가 느껴졌다. 
미팅장소에서 누나를 만나 내 자전거를 접어 차 안에 넣고, 나도 앞좌석에 앉는데 허리에 묵직한 부담이 왔다. 
누나 만나 할일을 모두 마치자, 나 사는 곳까지 누나가 태워줘서 편히 집에 도착했다.  
그렇지만 무거운 자전거를 들고 4층 계단을 오를 엄두가 나질 않아 누나 차에 내 자전거를 두고 내렸다. 
허리가 삐끗하니 고개를 돌릴 수도 팔다리를 쉽게 움직일 수도 허리를 굽힐 수도 없었다. 
한마디로 내 중심이 사라진 기분. 약국에서 근육이완제를 사먹었다. 노인네의 처지를 약간 이해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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