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초-중
- 평일에는 평소대로 일을 했고 휴일에는 '어떻게 사는 게 재밌을지', '고치지 못하는 고질적인 문제점' 등에 관해 해답없는 고민을 하면서 보냈다.
이화여대 특강을 마치고 자전거 정비 때문에 찾아간 썽이샵. 뒷브레이크가 작동 불가 상태라는 걸 모른 채 계속 타고 다녔다.
조원동(구 신림8동) 강남아파트.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이곳이 최근 방송에 소개되었다고 들었다. 궁금해서 기사를 찾아보니 <한국경제>에서 '곳곳에 세월호, 서울 관악구 강남아파트의 경우'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더라. 지문 일부를 옮기면 이렇다.
=> "세월호 참사 2개월째다. 생활안전은 과연 강화되고 있는 것인가. 서울 관악구 조원동의 ‘강남아파트’ 방치 실태(본지 6월14일자 A1, 18면)는 도대체 우리 사회가 안전에 관심이라도 갖고 있는 것인지 반문하게 된다. 목숨을 담보로 한 죽음의 한탕주의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이 방치되고 있다."
거주지 인근 이마트로 장을 볼때마다, 거의 예외 없는 내 장가방 내부의 광경은 대략 저렇다. 배혜정 도가 생막걸리 + 요즘 중고생들에게 선풍적 인기라는 불닭볶음면
히사지 하라를 보러 갤러리 진선에 들어갔을때, 노출로 남겨둔 전시장 천장을 봤다. 실내 건축구조를 유심히 보는 요즘의 나.
도무지 시위의 목적을 짐작할 수 없었던 어느 1인 시위자의 모습. 광화문 세종로 4거리다. 선교도 구걸도 아니었다. 한탄조의 푸념을 적은 글을 등에 붙이고 OTL자세로 시위하고 있었다. 뭐임.
차로 이동 중에 친구가 '저기 봐'라고 일러줘서 본 남대문 근처의 어느 모텔 간판. 리어카에 얹은 모텔간판을 더러 이동시키는 모양이다. 절박하네.
내가 사는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이제는 대세가 된 프렌차이즈가 아닌, 오랜 세월 독자적으로 운영 중인 빵집이 있다. '프랑세즈'라는. 누나네 놀러갈 때 빵을 사러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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